NC, 'SSG·LG·롯데' 3강 구도 깨고 3위 진입
시즌 초반 돌풍 일으킨 롯데, 4위로 밀려나 시즌 첫 위기
NC는 지난 11일 선두 SSG 랜더스를 8-4로 제압하며 5연승 행진을 벌였다. 동시에 시즌 31승(24패)째를 수확, 3위로 도약했다.
NC는 6월 들어 승률 1위(0.889)를 달리며 본격적인 승리 사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LG 트윈스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두더니 지난 주말(9~11일)에는 SSG와의 시리즈를 스윕했다.
상승세를 탄 NC는 상위권 판도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NC가 3위에 진입하면서 4월 말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SSG(35승1무21패), LG(34승2무23패), 롯데(30승24패)가 유지해온 '3강 체제'도 깨졌다.
지난달 3일만 해도 6위에 머물렀던 NC는 이제 1위 경쟁까지 넘본다. 1위 SSG와는 3.5게임 차, LG는 2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NC는 이번 주 중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주말에는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6월 승률이 최하위(0.300)에 그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리드를 빼앗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는 힘은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만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5위 두산 베어스(28승1무26패)에도 2게임 차로 쫓기는 처지다.
시즌 첫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올 시즌 명운이 갈릴 수 있다. 자칫 부진한 흐름이 더 길어질 경우 순위 싸움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롯데는 이번 주 한화 이글스에 이어 SSG를 만난다.
상위권보다 더 촘촘하게 붙어있는 하위권 경쟁도 뜨겁다.
8위 키움(25승1무34패)에 9위 KT 위즈(22승2무32패)가 0.5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10위 한화(21승3무33패)는 그 뒤를 1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T는 6월 승률 2위(0.677)에 오르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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