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가 협상 장기화하는 가운데 높아진 中企 판매고 소개
쿠팡-CJ제일제당 장기간 납품 단가 협상…갈등 심화할 듯
납품 단가를 두고 장기간 갈등을 겪고 있는 CJ제일제당을 사실상 공개 저격한 셈이다. '독과점 대기업 식품사'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 역시 갈등이 심화한 모습으로 읽힌다.
쿠팡은 지난 1~5월 식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즉석밥 부문에서 증견기업 제품은 최고 50배, 중소기업 제품은 최고 100배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즉석밥 부문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업체는 중소기업 유피씨였다.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407% 늘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또 곰곰 즉석밥과 우리집 밥을 만드는 중소기업 시아스는 7270% 성장했으며, 중견기업들의 즉석밥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쿠팡은 전했다.
쿠팡 측은 중견기업들의 즉석밥 판매 신장을 소개하면서 "한 업체는 쿠팡 내 판매량이 독과점 대기업 식품사를 뛰어 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중소·중견기업의 즉석국, 냉동만두 등 판매 성장도 있었다고 했다. 교동식품의 상반기 판매가 전년보다 60% 늘었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독과점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앞세운 대기업이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성비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 유입과 구매가 늘어난 것"이라고 더했다.
이에 더해 쿠팡은 CJ제일제당을 배제한 데 따른 소비자 이익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독과점 대기업이 사라지면서 쿠팡 고객들은 전보다 더 나은 쇼핑 환경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이 만드는 즉석밥, 만두, 즉석국 등 제품이 전반적으로 가성비와 품질이 좋아져 고객 유입도 자연스레 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중소·중견 식품업체들은 제품력과 상품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공정한 판매 생태계가 국내 유통기업에선 쿠팡에 처음 조성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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