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해남읍에서 2건, 산이·황산·북평면에서 각 1건 등 총 5건이 접수됐다.
해남군은 덕정정수장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는 장흥댐에서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이 과다 검출된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덕정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지역은 해남읍과 산이·황산·북평면 등 10개 지역이며 삼산·화산·송지·계곡면 4개 지역은 제외됐다.
장흥댐에서는 강한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Geosmin) 물질이 환경부 감시기준 0.02㎍/L보다 많은 0.053㎍/L 검출됐다.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지오스민이 과다 번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기관은 정수처리를 하고 있으며 이틀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덕정정수장에 저장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어 냄새가 난다"며 "인체에 무해하지만 수돗물 음용 시 심미적인 영향(불쾌감)을 줄 수 있어 3분 이상 끓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