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3차 토마토인문학회, 수원여대에서 시민 대상 특강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1980년대 시사 개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학자 김병조 교수가 수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강연을 펼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토마토인문학회(회장 주영란 박사)는 김병조 교수를 초청, 오는 24일 수원여자대학교 미림관 1층에서 특강을 한다.
조선대학교 학부와 교육대학원·평생교육원에서 명심보감을 강의한 김 교수는 이날 '고전으로 배우는 리더십'을 주제로 오후 1시30분부터 90분 동안 강연한다.
코미디언 시절 극중 인물들에게 "지구를 떠나거라, 제발 교양있게 살아라, 먼저 인간이 되거라, 인간아, 인간아 왜 사니?" 등 숱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시대를 풍자했던 그는 고전인문학과 한학의 연구로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오랜 기간의 강의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2014년에는 명심보감 해설서 '김병조의 마음공부 상,하권을 펴내기도 했으며 조선대 특임교수와 명예평생교육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나온 김 교수는 광주고교 재학 시절부터 국어 한문 영어 등 인문과목에는 천재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한다.
김병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다사다난한 자신의 인생사를 사례로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한학에 기반한 리더십을 흥미있게 강의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 모두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권건일 박사(전 수원여대 교수)의 '관계의 힘'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토마토인문학회는 수원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이는 60여 명의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인문학 강좌와 세미나, 그리고 교육 전반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하며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회장 주영란 박사는 "모처럼 김병조 교수를 어렵게 초빙해 귀한 강연을 듣게 돼 의미가 깊다"며 "고전인문학을 통한 리더십과 위트 넘치는 특강이 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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