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2시30분 이스라엘과 3·4위전
4강까지 '2골 4도움'으로 4년 전 이강인과 동률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대회 3-4위전을 치른다.
비록 2회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 경기에서 이기면 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3위에 오른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총 3차례 4강에 올라 1983년 멕시코 대회는 4위, 2019년 폴란드 대회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은중호 캡틴인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으로, 무려 6개의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이는 직전인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이강인이 세운 공격포인트와 같은 기록이다. FIFA는 당시 한국이 준우승에 머물렀음에도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에게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골든볼을 받은 건 이강인 최초였다.
이승원은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1차전(2-1 승)부터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다.
조별리그 2차전 온두라스, 16강 에콰도르,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도움을 추가한 이승원은 4강 이탈리아전에서도 팀이 0-1로 뒤진 전반 23분 배준호(대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감비아와 3차전을 제외하고 4강전까지 치른 6경기에서 총 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이다.
이탈리아전 패배 후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린 이승원은 경기 후 FIFA+를 통해 "3-4위전이 남았다"며 "애들한테 고개 숙이지 말고, 남은 경기 잘하자고 했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이스라엘은 사상 첫 출전에 4강까지 올랐다.
준결승에서 우루과이에 0-1 석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일본, 토너먼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는 등 아시아 국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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