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3년 5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1591조2000억엔(약 1경4823조1400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신장률은 전월과 같았지만 예금통화가 증가하면서 평균잔액은 2003년 4월 이래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4.8% 증대한 957조9000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출 증가와 재정자금 유보 등이 잔액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현금통화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1.4% 늘어난 115조5000억엔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CD 경우 11.3% 감소한 31조엔에 그쳤다.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고는 작년 동월보다 2.7% 증가한 1236조4000억엔이다. 사상 최대다.
또한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4% 늘어난 2112조1000억엔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6.2% 증대한 24조2000억엔, 외채가 0.4% 감소한 30조5000억엔으로 집계됐다. 투자신탁 경우 6.0% 증가한 93조8000억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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