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도박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차선위반 및 음주차량을 골라 고의 교통사고 후 보험금 4억40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보험사기단 27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9)씨와 B(29)씨를 구속하고 공범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교차로상 좌회전 시 차선 위반 차량 및 음주 차량 등을 골라 고의로 추돌하는 방식으로 11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4억 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9년부터 약 4년간 동네 친구들과 함께 대구 달서구, 남구, 수성구, 울산, 경남 등 일대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인 A씨와 B씨는 도박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성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월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보험사의 진정을 접수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며 "이들의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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