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상생협력 사항 이행 여부 지켜 보겠다"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포스코 자회사 설립 추진 형태를 비판하며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쳤던 광양시의회가 시위를 중단했다.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는 8일 서영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포스코 관계자, 지역 상공인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관련 집회 종료에 따른 광양시의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의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 행태를 비판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동안 광양제철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와 매주 합동 집회 등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의회는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관련 설명회'를 통해 자회사 근로자들에게 ▲저임금 노동자 임금 상향 및 임금 하락 방지, ▲공정한 보상 기회 제공, ▲각종 복지혜택 등을 약속하고 지역 소상공인 및 납품업체에는 엔투비 비적용 등 향후에도 소통하고 상생할 계획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포스코가 설명회에서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은 광양시의회와 시민들이 두 달여 간 노력한 소중한 결과며, 포스코가 반드시 지켜야 할 15만 시만과의 약속"이라며 "포스코가 약속한 사안에 대해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포스코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무시한 처사를 반성하고, 두 번 다시 광양시민들의 자존심을 꺾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면서 "상생 약속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시민들의 신뢰와 존중을 받는 기업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양시의회 의원들은 포스코와 정비 자회사는 ▲자회사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지역 납품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것, ▲기존 협력업체가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승계해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 ▲향후 자회사 직원 선발 시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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