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도움 요청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송씨는 전날 "친부모를 찾고 싶다"며 노송동 주민센터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송씨가 가진 기록은 어릴 적 사진과 1977년 7월 16일 서노송동의 한 주택 앞에서 발견됐다는 사실 뿐이다.
당시 송씨는 한 시민의 신고로 비사벌 보육원으로 옮겨졌으며, 곧바로 입양이 결정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4개월 만에 독일로 떠났다.
송씨는 2010년과 2014년에도 부모를 찾기 위해 전주를 방문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현재 독일에서 제니퍼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그는 물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인 남편과 함께 딸을 키우고 있다.
송씨는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찾고 싶다"면서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제 연세가 어느 정도 돼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은 데, 설사 만나지 못하더라고 제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씨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나 그의 가족을 알고 있는 시민은 노송동 주민센터(063-220-1738)로 문의하면 된다. 직접 연락을 희망할 경우에는 이메일(song.nass@gmail.com) 또는 카카오톡 아이디(JennyDraeger)를 이용해 연락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