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국가보훈부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전몰학도 충혼탑’을 이달의 현충시설에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건립된 충혼탑은 6·25전쟁에서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희생된 학도병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전쟁 당시 포항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육군 3사단 소속 학도의용군 71명이 포항여중에서 11시간 30분 동안 혈전을 벌였다.

그 결과 북한군의 진출을 지연시켜 포항시민들의 피난과 국군의 재정비를 도왔다. 하지만 학도의용군 48명이 전사하는 등 희생도 많았다.

정부는 참전 학도의용군들의 넋을 기리고자 지난 1957년 6월 충혼탑을 건립하고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강성미 지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장에 나섰던 학도병들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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