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농생명·바이오, 이차전지 등 신산업·신기술 및 지역 전략 산업 등 차별성 있는 전북 브랜드 가치를 지닌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학교 자체 발전형,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교육형으로 재구조화하고, 학교별로 신산업·신기술 테마가 담길 수 있도록 학교명과 학과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실습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전북글로컬특성화 고교들을 지정하고, 2024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매년 학교당 5억∼7억원의 예산과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급당 정원 18명, 정원 외 기간제 교사 지원, 전보 유예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팩토리, 이차전지 등의 신기술·신산업 분야와 스마트 농생명·바이오, 에너지 같은 지역 전략산업, 지역별 유망직종을 각 시·군 특화산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사례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 해외 기술 강국의 선진기술 습득 및 기술 교류 기회 제공, 최신 기자재 확충 및 기업 현장 미러(Mirror)형 실습환경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군 특화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는 서거석 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은 예비 신청과 컨설팅, 실행계획 제출, 예비 선정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2024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교육부의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전제로 한 재구조화 사업보다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의 성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마련과 신기술 해외연수(글로벌 인턴쉽 등) 및 국외 직업훈련기관 등과 제휴 교육과정 운영, 선취업 후 학습 교육 확대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구축해 전북 학생들이 세계를 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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