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폴란드 수출예정 전투기 최초 출고식 동반 참석
폴란드 부총리,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도 참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7일 경남 사천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폴란드 마리우슈 부아쉬착(Mariusz Blaszczak)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제1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두 장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격납고에서 열린 폴란드 수출 예정 'FA-50 GF 전투기'의 최초 출고식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장관과 부아쉬착 부총리의 만남은 지난 2월23일 폴란드에서 개최된 양국 장관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우리 무기체계 도입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높은 신뢰감과 향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양 장관은 지난 회담에서 합의한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신설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어 최초 회의를 개최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사람은 폴란드에 수출예정인 FA-50 GF 전투기가 최초 출고된 것을 포함, 양국 간 지난해 1차 계약 이후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안정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양국이 지금까지 방산협력분야에서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후속 계약, 폴란드 현지생산 등 더욱 진전된 방산협력 추진을 논의 중인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향후 양국 간의 장기적·호혜적 방산협력 여건이 지속 마련될 수 있도록 부아쉬착 부총리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국방협력 분야에서도 방산협력 발전에 발맞춰 다양한 영역에 있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국방장관회담 시 합의된 동일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양국 군인들의 교차 방문 및 군사훈련 실시방안, 한국 내 무기체계 운용교육·훈련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폴란드 부총리겸 국방장관은 공동위원회 이후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을 방문, 이종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양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검증된 우리의 무기체계와 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폴란드측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며 "향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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