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한국동서발전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3개 마이스터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산업 분야 학교 밖 교육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3개 마이스터고는 울산에너지고, 울산마이스터고, 현대공고다.
이들 학교는 지난 2020년 7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공동 교육과정으로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화력발전설비운영 과목’을 개설하기로 협의했다.
같은 해 10월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 밖 교육 개설을 승인받아 이번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교육은 7~9일 화력발전설비운영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당진 발전본부·edu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육비는 한국동서발전에서 전액 지원해 참여 학생들은 무료로 교육을 받는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교육으로 화력발전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론 교육은 물론 기술교육도 받게 돼 취업 준비와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 밖 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에는 발전 시설이 없어 이론 수업만 진행됐는데 발전 시설로 실습하게 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산업 현장을 미리 체험하면서 발전 계열 취업에 대한 열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이번 학교 밖 교육은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권을 보장하고 개인의 특성과 역량에 적합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마이스터고뿐만 아니라 특성화고에서도 직업계고 학점제가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울산마이스터고는 울산과학대학과 협업해 2학년 학생 20명이 신산업 분야인 ‘반도체 개발’ 과목을 학교 밖 교육으로 운영해 직업계고 학점제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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