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 전날 알아…장고 끝 악수"

기사등록 2023/06/07 09:15:57 최종수정 2023/06/07 13:32:05

"최고위원 중 이래경 아는 사람 없었다"

"인사 참사…이번 주 내 빨리 임명해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4월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4.07. wisdom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당 혁신위원장 사퇴를 두고 "(최고위원 중에 이 이사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지도부나 이재명 대표가 보안 쪽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은데, 적어도 조금 더 전에 (논의)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줬더라면 인사 참사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의 전형적인 예가 드러난 것"이라며 "인사 참사 문제를 딛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로 빠르게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임명해서 출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이사장의 임명) 전날 일요일 저녁에 최고위원들이 비공개로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한다는 말을 최고위원들이 전부 다 처음 들었다. (누군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이 이사장을 추천했다는 보도에는 "이재명 대표가 설명할 때 이해찬 전 대표나 이런 이름은 전혀 안 나왔다"며 "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민주화운동 원로분들의 추천이 있었다. 그분도 처음에는 굉장히 망설이고 고사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분들이) 설득했다는 이야기는 이 대표가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설' 등의 SNS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는 "(실무파트에서) 살펴봤다 할지라도 조금 불충분하게 살펴봤을 수가 있다"며 "이것저것 다 살펴봤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정무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둘 중 하나의 문제는 분명히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최고위원은 혁신기구 출범을 두고 "9월부터는 정기국회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저까지는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진행해야 한다"며 "원외를 중심으로 (인사를) 생각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대의원제 폐지 논의를 두고는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대의원제를 폐지할 거냐 말 거냐, 대의원 비중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들은 혁신기구에서 충분히 의제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24일 귀국하는 것을 두고는 "조금 더 폭넓은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런저런 말씀이 불필요한 긴장을 증폭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는 것이 당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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