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1회용기 쓰레기 63t 감축
소나무 2만600그루 심은 효과 얻어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 공급 1년을 맞아 플라스틱 쓰레기 63t 감축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 장례는 1100건으로 39t, 폐아이스팩 재사용으로 24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였다.
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 173t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2만6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 14곳과 협약을 맺고 풍유동에 임시 세척시설을 구축했다.
임시 세척시설은 5만8000개의 다회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민간장례식장에 78만개(누적)의 다회용기를 유상 공급했다.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동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추가 신축하고 있다.
시설이 가동되면 1일 세척량도 늘어나 임시 세척시설에서 하루 3600개를 세척하던 것에서 하루 1만1000개로 3배가량 늘어난다.
별도의 아이스팩 세척라인도 확보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살균 처리해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하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전국 지자체 다회용기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 장례문화에 이어 동창회 등 각종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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