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에-풀 주 학교 2곳 표적돼…학생들 병원서 회복
이란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비슷한 사건 반복돼
보도에 따르면 독극물 공격은 지난 3~4일 이틀에 걸쳐 북부 사르-에-풀 주(州) 상차락 구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번 공격은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것이라고 모함마드 라마니 주 교육청 청장이 설명했다.
그는 나스완 이 카보드 아브 초등학교에서 60명, 나스완 이 파이자바드 초등학교에서 또 다른 17명의 학생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말했다.
라마니는 AP통신에 "두 초등학교 간 거리는 가까우며 차례로 표적이 됐다"며 "우리는 학생들을 병원에 옮겼고 그들의 상태는 괜찮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라마니는 학생들이 어떤 경로로 독극물에 노출됐는지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6학년 사이의 학생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종류의 독극물 공격은 지난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와 자유를 억압한 이후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대학을 포함해 여학생들이 6학년 위의 상급 학년으로 진학하는 것이 금지돼 있고, 여성들은 공무원 등 대부분의 직업을 갖지 못한다.
이란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어린 여학생들이 잇달아 독극물 테러를 당했다. 당시 학생들이 교내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은 후 숨이 차거나, 메스꺼움을 느끼고, 현기증 등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