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전현희 '불문'에 "유병호 개인 의견 피력은 월권"

기사등록 2023/06/05 08:41:56 최종수정 2023/06/05 08:46:05

"감사원 내부에서도 '고발 철회' 얘기 나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거액 투자 논란으로 불거진 국회의원 코인 보유 이해충돌 문제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23.05.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전현의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불문(책임을 묻지 않음)'으로 만장일치 통과된 데 대해 "감사위원들이 회의를 하는 것인데 거기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렇게 결정이 나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 사무총장이) 굉장히 거세게 본인의 주장을 전개했고 심지어 최재해 감사원장과 부딪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사무총장이) 경청하고 감사위원들이 질문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이렇게 써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떤지 물어보면 설명을 해야 하겠는데 '감사위원' 회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 원장이 '내가 권익위원회 쪽으로부터 문제 제기를 당한 상태인데 전 위원장에 대한 결정을 어떻게 참여하느냐'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유 사무총장이) 그런 생각을 왜 가지냐는 식의 문제 제기를 했다는 소문"이라고 전했다.

또 "감사원 내부자발로 인터뷰한 것을 보면 '고발했던 부분조차 사실과 다른 것이 많이 나와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감사원 내부 인사가 얘기했다"며 "제가 듣고 있는 소문도 거의 다르지 않다. 이 부분은 나중에 확인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처음에 전 위원장의 근무 태도에 대한 무시할 수 없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는데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근무 태도와 상관없는 여러 자료를 요구하고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며 "그 과정 자체도 굉장히 정치적이고 이상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근무 태도 부분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불문' 판단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결과가 공개된 것은 아니라 정확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나 자료,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전 위원장에 대한 4가지 감사사항에 대해서는 불문으로 결정된 것 같다"며 "전 위원장을 감사하며 곁다리로 몇 가지를 더 봤는데 그런 부분에서 감사원 직원의 문제가 발견돼 기관에 주의를 주는 식으로 정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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