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중 쇠파이프 휘두른 금속노련 사무처장 구속

기사등록 2023/06/02 18:11:34 최종수정 2023/06/02 18:22:05

순천지원 "범죄 중대성 등 비춰 도주 우려"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전날 영장 기각

[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경찰청은 31일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 높이 7m 망루를 설치하는 등 불법집회를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관계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공 농성장 주변에서 경찰이 추락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른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2일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일반교통방해,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 포스코 복지센터 앞 도로에서 7m 높이의 철제구조물(망루)에 올라 농성을 벌이다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쇠 파이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사무처장은 망루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불법 시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사무처장을 현행범 체포했다. 김 처장은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광양경찰서는 김 사무처장과 함께 체포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김 위원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광양제철소 복지센터 앞 도로에 7m 높이의 망루를 설치하고 '포스코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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