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여행 전문관'까지 개설…"패션 넘는 플랫폼 다변화"

기사등록 2023/06/02 06:00:00 최종수정 2023/06/02 06:32:06

전문관 '트래블' 5월31일 도입

전시·룩 제안에 여행 정보까지

[서울=뉴시스]지난달 31일 무신사가 도입한 여행 전문관 '트래블' 모바일 화면 모습. 2023.06.01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무신사가 '여행 전문관'을 새로 열었다. 무신사가 만든 8번째 전문관이다. 온라인 플랫폼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인앱 형태로 독립 운영되는 여행 전문관 '트래블(TRAVEL)'을 최근 정식 도입했다.

여행을 겨냥한 테마관 성격으로, 패션 뿐 만 아니라 각종 물품 등 여러 카테고리 상품에 더해 관련 정보들까지 한 번에 다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 트래블엔 남성·여성·여름슈즈·수영복 등 분류 외에 캐리어·선글라스·모자·여행소품·바캉스뷰티·캠핑 카테고리까지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휴양지 추천 원피스 앤드 탑 미리 준비하는 서머 바캉스룩', '골프여행 필수템', '주말에 가기 좋은 감각적인 전시 추천' 등 정보를 제안하기도 한다.

아울러 '남녀 여행룩 제안'과 같이 코디네이팅과 함께 곧바로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둔 건 물론 '5월 도쿄여행 정보' 등 여행 관련 콘텐츠를 망라하고 있다.

무신사는 일상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을 고려해 트래블을 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 추세에 발맞춰 브랜드, 상품을 선별 소개하는 큐레이션 제공인 셈이다.

이와 함께 트래블 도입은 상대적으로 패션 위주의 버티컬 플랫폼에서 영역을 다각화하는 관점에서도 바라볼 소지가 있어 보인다.

지난해 무신사가 도입한 전문관은 럭셔리 편집숍, 골프, 뷰티, 유아동 브랜드 키즈, 상시 할인 아울렛, 스포츠 플레이어 등 비교적 전통적 패션 범주에 해당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지속가능 어스' 전문관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트래블까지 도입하면서 보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관 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무신사 측은 트래블 운영에 대해 "여행갈 때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 팁이나 여행룩 등 콘텐츠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라며 "여행지 맞춤 코디 등을 제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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