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스톡옵션' 롯데바이오…5달만에 인력 2배 '껑충'

기사등록 2023/06/01 11:18:15

한국 본사 직원 80여 명으로 증가

송도공장건설 관련 인력 중심 증원

[서울=뉴시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시러큐스 공장 전경(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 파격적인 제도 도입에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작년 말 이후 5개월 만에 임직원이 2배 증가했다.

1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한국 본사(서울 롯데월드타워)의 임직원은 본격적인 채용에 나서기 전인 작년 말 40여명에서 현재 80여명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인천 송도 공장 건설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인력이 증원의 중심이다. 이외에 영업·관리, IT 등 다양한 직무의 임직원이 채용됐다.

롯데그룹 계열의 바이오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사업모델로 해 작년 6월 출범했다. 미국 유명 제약회사 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공장 인수를 완료한 작년 말 이후 국내 채용을 본격화했다.

올해 2월 국내 사업을 위한 공장 부지로 인천 송도를 낙점한 후 공장 건설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설계 등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을 늘렸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국내에 총 36만ℓ 규모의 메가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2030년 글로벌 톱10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2월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늦여름(8~9월) 토지매매계약 후 연말 착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채용 확대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전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 도입도 경정했다. 기업 상장 전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롯데그룹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사업 초기 급성장과 함께 육성될 현재 직원이 미래의 주축이 될 것으로 봤다.

파격적인 제도 도입과 함께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 CDMO 사업을 영위하는 점이 채용 시장에서 기업 주목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 한국 본사는 ▲품질, 운영 등 업무를 담당하는 운영 부문 ▲국내·외 영업 활동을 담당하는 사업개발(BD) 부문 ▲회사의 경영 계획을 담당하는 전략기획 부문 ▲재무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지원 부문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부문 별 하위 부서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전반적인 조직을 세팅하는 단계로, 필요에 따라 부서를 늘려갈 예정이다”며 “공장 건설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인력 중심으로 다양한 직무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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