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줍는 학생들 만나 아이스크림 사준 사연 전해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길거리에서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키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부천 원미구 소사동에서 초등학생 여러 명이 몰려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길거리 청소한다고 담배꽁초 및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고 했다.
A씨는 "기특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줬다"라며 "애들 부모님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자식 교육을 정말 잘하셨다. 정말 멋진 부모님에 그 아이들이다. 저도 본받아서 제 자식에게 가르침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6명이 담배꽁초가 가득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서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훈훈한 아이들과 어른의 모습이다" "담배꽁초 버리는 어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기특한 아이들이네요. 저도 아이스크림 사주고 싶어요"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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