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직장폐쇄 분쇄, 민주노조 사수 등을 외치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대구지역본부는 31일 오후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공격적 직장폐쇄에 맞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과 함께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전국적으로 윤석열 정부 퇴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권과 자본은 여전히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고 생존권까지 박탈하고 있다"며 "노동자 다 죽이는 살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총파업 투쟁과 함께 총력 투쟁까지 가해 전국 곳곳에 투쟁의 깃발을 함께 올리자"고 외쳤다.

이어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열사 정신을 이어받아 현 정부의 민노총 탄압을 막아내는 대정부투쟁을 지역에 알리고 정권 퇴진을 함께 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덕헌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윤 정부의 칼날이 금속노조를 향하고 있다. 공격적 직장폐쇄를 감행하고 노동조합의 사내 활동에 광역수사대가 난입해 조합 간부들을 수갑 채원 연행하고 있다"며 "정권 폭정에 맞서 노조탄압 노동개악을 분쇄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이날 총파업을 시작으로 7월 총파업을 향해 진군하자"고 말했다.

박용선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정부는 노동자 민중의 민생문제는 제대로 돌보지 않고 파탄으로 내몰면서 자본가의 이윤을 챙기는데만 앞장서고 있다"라며 "7월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으로 노동법 개악 막아내고 노동법개정을 통해 우리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자"고 목소리 높였다.

연대사, 투쟁 발언 등 투쟁대회를 마친 후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대구고용노동청에서 국민의힘 대구시당까지 총 1.8㎞를 행진한다.

금속 노동자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 대구지역본부 등 주최 측 추산 조합원 2000여명, 경찰 추산 1500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400여명을 투입했고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 싸이카, 순찰차를 배치해 우회로 안내 등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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