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마지막으로 중단
日경제산업성-산업부, 과장급 협의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일 양국의 철강 산업에 협력하기 위한 정례 협의체가 31일 5년 만에 재개된다. 양국은 글로벌 탄소 규제에 함께 대응하는 방안과 철강재 수출입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경제산업성과 함께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제20회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의회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이래 지난 2018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최근 한일 관계가 회복되고 코로나19 방역조치도 해제되면서 다시 추진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오충종 산업부 철강세라믹과장과 마츠노 다이스케 일본 경산성 금속과장을 비롯 양국 주요 협회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철강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저탄소 철강기술 협력, 양국 간 철강재 수출입 등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 규제에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동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저탄소 철강기술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탈탄소와 보호무역주의가 계속되는 만큼, 양국 철강산업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협의회를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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