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모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 적극 추진할 것"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시의원의 수원시장과의 시정질의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인 것처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황대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수원시 국민의힘 용어를 혼용해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을 반대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수원시의원 어느 의원도 반대하는 분은 한 분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황 의원은 어떻게 한 정당이 예산을 좌지우지하는 걸로 판단해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본 사업과 관련해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교육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의가 이뤄진 후 의결됐으며 예산결산심의위원회 심의 후 본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또 "시의원 한 분 한 분이 독립된 의회로 보아 책임 또한 의원 한 분 한 분의 몫이라고 생각해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교섭단체가 간섭하거나 지적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시민단체를 격려하지는 못할 망정 막말과 명예훼손으로 수원특례시민은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배지환 의원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한 바 있다.
이는 배 의원이 지난달 27일 열린 수원시의회 제375회 임시회에서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와 관련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미리 단속을 하셨어야 될 것 같다"는 발언으로 촉발됐다.
이 발언에 대한 항의로 시민단체에서는 삭발식을 강행했으며, 경찰에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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