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러 영토 포함…다국적 군대 파견 주장
"전후 체제 핵심 주제는 도발 막을 안전장치"
"우크라 주민 보호할 100~120㎞ DMZ 필요"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 비무장지대(DMZ) 설치를 제안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포돌랴크 고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하르키우, 체르니히우, 수미, 자포리자, 루한스크, 도네츠크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포격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러시아 영토인 벨고로트, 브랸스크, 쿠르스크, 로스토프나도누에 100~120㎞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후 체제의 핵심 주제는 앞으로 도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다국적 군대를 파견해 새로운 도발을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독립 시기인 1991년 당시 국경으로 복귀해야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점령한 지역과 2014년 병합한 크름반도까지 우크라이나 영토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리아노보스티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1991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우크라이나가 (서방 세계로부터) 중립적인 비블록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논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형제 관계를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그러한 입장을 파괴했기 때문에 전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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