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U-20 월드컵 도전사…9번째 토너먼트 진출

기사등록 2023/05/28 12:46:25

2017년·2019년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

준우승 4강 1번씩…8강 진출만 5번

[서울=뉴시스]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프랑스 경기에서 승리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 축구가 통산 9번째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감비아와의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감비아에 져 조 3위가 돼도, 각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에 주는 '16강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2017년 한국 대회(16강),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1977년 세계청소년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23차례 도전해 16번 본선에 올랐다.

본선을 뚫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이번까지 포함해 9차례다.

[서울=뉴시스]U-20 월드컵 김은중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8차례 본선 토너먼트 중 8강은 5번이고, 4강 이상은 2번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선 처음 조별리그 통과 후 8강에 올라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1-2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끈 멕시코 4강 신화는 지금도 한국 스포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임팩트가 컸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남북단일팀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통과, 8강에 올랐지만 또 브라질의 벽에 막혔다.

이후 본선과 조별리그 탈락을 이어가던 한국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16강에 오르며 세 번째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멘도사=AP/뉴시스] 이영준(9)이 2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 후반 19분 추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프랑스를 2-1로 꺾고 3연속 16강 진출의 전망을 밝혔다. 2023.05.23.
2009년 이집트 대회 때는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의 지휘 아래 16강을 넘어 통산 3번째 8강 무대를 경험했다.

또 2011년 대회는 16강, 2013년 대회는 8강에 오르며 꾸준히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2015년 본선에 실패한 한국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16강에 올랐고, 2019년 대회에서는 36년 만에 4강에 오른 뒤 결승까지 진출하며 새 역사를 썼다.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한 김은중호가 16강에서 승리하면 역대 6번째로 8강에 진출한다.

4강까지 진격하면 1983년, 2019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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