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2년만에 전국 리사이틀…7월 '바로크'로 온다

기사등록 2023/05/26 08:49:54
피아니스트 조성진. ⓒStephanRabold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년만에 전국 리사이틀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7월4~5일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부천, 12일 울산에서 무대에 오른다. 2021년 쇼팽 스케르초 전곡 연주 이후 2년만에 이뤄지는 전국 리사이틀 투어다.

이번 투어는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7월4일 예술의전당과 12일 울산에서 연주할 프로그램은 헨델과 구바이둘리나, 브람스, 슈만이다. 지난 2월 발매된 자신의 '헨델 프로젝트'의 수록곡 중 헨델 '건반 모음곡 5번'과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가 연주된다.

조성진은 앨범 발매 당시 "직관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헨델 하프시코드 모음곡과 더불어 헨델의 영향을 창의적으로 탄생시킨 브람스의 곡을 넣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브람스 변주곡과 푸가에 대해서는 "정말 천재적인 곡… 연주 테크닉에서나 음악의 복잡함이 연주자에게 도전이 되는 작품이고, 마치 큰 산을 오르는 것 같다. 그러나, 힘들어도 정상에 도착하면 안도감이 들면서 감정에 빠지게 된다"고 부연했다.

7월5일 예술의전당 공연, 8일 대전, 9일 부천에서 연주할 프로그램은 브람스, 라벨, 슈만이다.

라벨의 '거울'은 조성진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곡이다. 제목에서 말해 주듯 작곡가인 라벨의 예술적 영혼에 비치는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음악화한 작품이다. 이미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등을 통해 인상주의 작품에 탁월한 해석과 테크닉을 선보인 조성진이기에 더욱 기다려지는 선곡이다.

마지막 곡인 슈만 교향적 연습곡은 슈만 피아노 곡 중 최고의 기교를 요구하는 대곡이다. 작곡가 스스로 '교향악적'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만 봐도 이 곡의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StephanRabold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쇼팽에 천착하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여 왔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던 그는 2020년 시마노프스키를, 2021년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를 소개했다. 올해는 구바이둘리나와 헨델 등을 연주한다.

크레디아는 "이번 공연은 보다 다양한 피아노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조성진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게 한 그의 깊이 있는 음악성과 천재성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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