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추진제 충전 시작…현재까지 발사 준비 이상 無

기사등록 2023/05/25 16:04:55 최종수정 2023/05/25 16:05:06

오후 3시40분부터 연료탱크 충전 시작…약 2시간 소요 전망

[여수=뉴시스] 김선웅 기자 = 25일 전남 여수시 낭도에서 바라본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기립돼 3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어제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발사가 오늘 오후 6시 24분으로 연기됐다. 2023.05.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3차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누리호가 연료탱크에 추진제(연료·산화제) 주입을 시작했다. 추진제 주입은 한번 시작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만큼 현재까지 누리호 발사 준비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3시4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방송을 통해 누리호 연료탱크 충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료 충전은 오후 5시 10분경, 산화제 충전은 오후 5시 40분경 완료될 전망이다.

누리호는 추진제 충전에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산화제 탱크 냉각 작업을 무사히 마쳤다. 당초 발사 예정일이었던 전날에는 같은 시각 초저온헬륨 주입용 밸브 제어 장치에 문제가 발생하며 발사가 취소된 바 있다.

약 2시간에 걸친 추진제 충전을 모두 마치면 누리호는 기립장치 철수 등을 거쳐 발사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이 개시돼 이륙 직전까지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오늘 오후 6시24분으로 예정돼있다. 발사 이후에는 1단 분리,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2단 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륙 783초 뒤 목표 궤도인 550㎞ 상공에 도달해 탑재위성 분리를 시작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