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저녁 6시24분 3차 발사 재시도…기술 문제 해결

기사등록 2023/05/25 11:55:48 최종수정 2023/05/25 11:58:56

발사관리위, 제어 시스템 점검 결과 확인…발사 재개 가능

16시부터 추진제 충전 진행…17시54분 발사체 기립장치 철수

[서울=뉴시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고정돼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 나로우주센터=뉴시스]윤현성 기자 =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며 연기됐던 누리호 3차 발사가 오늘(25일) 저녁 6시24분 재도전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날 누리호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25일 저녁 6시24분 누리호 3차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11시에 개최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 준비 자동 제어 시스템과 발사대 장비 제어 시스템의 이상 상황에 대한 점검 및 조치 결과를 보고 받고 누리호 3차 발사 일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항우연은 전날 문제 발생 직후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점검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수정 작업 완료 후 여러 차례 반복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해당 점검 결과를 검토한 결과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술적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기상 조건도 어제와 동일하게 안정적인 상태임을 확인하고 오늘 저녁 6시24분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경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5시54분경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가게 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더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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