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美항모 제럴드 포드호, 노르웨이 입항

기사등록 2023/05/24 18:38:09 최종수정 2023/05/24 21:28:05

신형 항모 첫 전투 배치…30일까지 노르웨이군과 합동훈련

노르웨이주재 러시아 대사 "비논리적이고 유해한 무력시위"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미 제럴드 포드호가 24일 노르웨이 오슬로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2023.05.24.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항공모함이 24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다. 노르웨이군은 이에 대해 "미 항모의 도착은 양국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노르웨이가 미국과 더 긴밀하 게 협력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추진 미 항모 제럴드 포드호는 딩기형 무장 쾌속정의 호위 속에 오슬로항에 입항했다. 노르웨이군은 미 항모로부터 0.5 ㎞ 이내로 어떤 선박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한편 항모 정박 지역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호의 첫 외항은 노르웨이 공공 TV로 생중계됐다. 또 많은 사람들이 제럴드 포드호가 오슬로항으로 입항하는 육지에서 지켜봤다.

제럴드 포드호는 30일까지 오슬로에 머물며 노르웨이군과 함께 훈련에 참가한다.

미 해군은 2022년 가을 2개월 간의 짧은 배치를 마쳤던 제럴드 포드호가 첫 '전투 배치'를 위해 버지니아주 노퍽항을 출발했다고 이 달 초 밝혔었다.

제럴드 포드호는 미 해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신형 포드급 항공모함이다. 미군은 포드급 항모 2척을 추가 건조 중이다.

제럴드 포드호의 승무원은 약 2600명으로 이전 세대 항공모함에 비해 600명 가량 적다.

오슬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러한 무력 시위는 비논리적이고 유해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노르웨이와 러시아 관계는 긴장됐다. 노르웨이와 러시아는 북극 지역에 198㎞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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