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가 또 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A(4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동료는 이날 오전 9시46분께 "A씨와 연락이 안된다"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차 안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는 A씨가 작성한 유서도 발견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 범행을 한 이른바 ‘건축왕’인 남모(61)씨 소유의 아파트 세입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책위원회에서는 활동하지는 않았다. A씨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60대 건축업자 일당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가 지난 2월 첫 사망자가 나왔고, 이어 지난달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따라 전세사기 60대 건축업자의 피해자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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