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후쿠시마 시찰 통해 오염수 방류 안전성 이해 깊어지도록 노력"

기사등록 2023/05/23 11:19:05 최종수정 2023/05/23 13:18:05

日관방 "국제사회 이해 양성 위해 대처"

[도쿄=AP·교도/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3월 2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3.05.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을 점검할 우리 정부 시찰단이 방일 중인 데 대해 "시찰을 통해 한국 국내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 해양 방출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계속 투명성 높은 정보 발신을 실시해, 국제사회 이해 양성을 위해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정부의 시찰단은 2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방사능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은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후쿠시마에 파견됐다.

23~24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 방문점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 보관 상황과 분석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 상황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계획이다. 방류에만 수십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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