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장관 후보자 "尹에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건의"

기사등록 2023/05/22 16:07:19 최종수정 2023/05/22 16:30:07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5.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5.18 민주화 가족들의 염원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5·18기념식에서 헌법 전문 수록을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박 후보자는 "기념사에 빠진 것이  대통령의 5·18에 대한 입장이 후퇴했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며 "워낙 확고한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43년 전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민주화에 헌신한 '오월 어머니'들의 삶을 조명했다.

다만 기념사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실천 의지와 5·18 진상 규명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소 의원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임명되고 나면 내년 기념사에는 이 부분이 들어갈 수 있도록 대통령께 건의해달라'고 당부하자, 박 후보자는 "확실하게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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