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체제 차이가 남북 운명 극명하게 갈라"

기사등록 2023/05/22 18:56:27 최종수정 2023/05/22 19:00:05

제11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사 "자유민주적 질서 기반한 통일 이뤄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5.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2일 통일 방향과 관련 "자유민주적 질서에 기반한 통일 한반도가 바로 우리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상과 가난을 딛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유와 번영을 성취한 반면 북한은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아직도 억압과 가난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며 "체제의 차이가 한 민족의 운명을 극명하게 갈라놓은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만이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자유와 존엄을 실현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또 통일교육주간을 기념해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 평화 통일'이라고 쓴 휘호를 전달한 것을 언급하며 "'이 문구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 제4조의 책무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 장관은 다만 "최근 한반도 정세를 보면 통일은 너무 먼 미래의 꿈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통일준비의 핵심은 바로 통일교육으로 북한의 정확한 실상을 이해하고 올바른 통일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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