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대호에이엘이 최근 소액주주연합 측이 제기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22일 대호에이엘이 홈페이지에 개제한 입장문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약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도 지속적인 가스비와 전기료 등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안정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해 외부 기관, 거래처 등 회사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돼 영업·금융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주주연합 측이 제기한 일부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연합에서 언급하고 있는 '기업정상화'에 대한 본연의 의미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자본시장에서의 주가는 기업을 둘러싼 각종 환경, 거시적 경제 요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최근 주가 시세 만으로 기업이 정상인지, 또는 비정상인지를 판가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호에이엘은 "주주연합측은 현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의혹 제기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면 이 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액주주 측이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새로운 사업을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으나 이마저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액주주측과는 이런 사항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논의한 사실이 없다. 다만 회사의 발전을 위한 주주연합 측의 제안은 항상 받아들일 용의가 있고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다면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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