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우크라에 탄약 등 3억7500만달러 추가 원조"

기사등록 2023/05/21 17:42:01 최종수정 2023/05/21 17:56:04

"대러시아 제재로 푸틴 지지자에 계속 압력 가할 것"

[히로시마=AP/뉴시스]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의 우크라이나 관련 실무 세션 참석에 앞서 걷고 있다. 2023.05.2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일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이후 첫 대면이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전격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진출을 허용하고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훈련시키기로 한 결정을 언급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푸틴의 지지자들에게 책임을 묻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가 이전에 총 3억7500만달러(약 4982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한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탄약, 대포 및 차량이 포함될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은 "협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주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군사 원조와 관련,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3억7500만 달러의 탄약과 장비 지원을 추가로 발표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방어하고 저지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능력을 구축하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전장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보 지원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이를 위해, 두 정상은 미국이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함께 F-16과 같은 4세대 전투기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에 대한 지원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는 바이든·젤렌스키 두 정상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노력과 유럽-대서양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우크라이나의 개혁 이행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한 미국과 다른 G7 국가들의 지지를 강조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헌장에 명시된 기본 원칙에 기초한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약속도 환영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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