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장관, 말련·인니 장관 만나 'K-푸드' 세일즈

기사등록 2023/05/17 15:12:10 최종수정 2023/05/17 15:24:06

11~16일 출장길…스마트팜 확대·할랄 협력 약속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황근 장관이 지난 11~16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사진=농식품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정황근 장관이 지난 11~16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정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모하마드 빈 사부 농업식량안보부 장관을 만나 할랄 인증 한우가 말레이시아로 지속 수출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정 장관은 우리나라의 과학적인 구제역 관리 체계와 한우 이력제 등 선진적인 제도를 소개하고 해외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양국 장관은 공동 성명을 교환해 지능형 농업(스마트 농업) 확대, 할랄 시장 정보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13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한국 농식품 수입 유통업체인 KMT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내 한류 인기 등을 활용한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말레이시아 유명 요리사인 '셰프 완' 및 모하마드 자바위 빈 압둘 가니 농업연구개발청 청장 등과 함께 소비자들 앞에서 김치의 역사와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후 정 장관은 1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면담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농식품 공급망과 한국의 농업기술 결합을 통해 식량 안보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음을 제안하고 한국 농식품의 할랄 인증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16일에는 샤룰 야신 림포 인도네시아 농업부 장관을 만나 2011년 체결된 양국 간 농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하고 식량안보와 공급망, 인력 교류, 지능형 농장, 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원자재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라면서 "최근 한국 농식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K-푸드 수출과 공급망 협력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두 나라도 한국과의 농업 협력 강화에 큰 관심이 있음을 확인한 만큼 우리 농식품 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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