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인공지능(AI)은 인간이 아니다. 의식도 없고 성찰 능력도 없다. 그러므로 정책 결정이나 법 집행 등 중차대한 사안은 인간이 결정하고 감독할 때만 정당성이 확보된다. 모든 시민 특히 사회를 움직이는 리더라면 AI이후 시대의 전략을 고찰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제정치 이론의 거장 헨리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MIT 슈워츠먼컴퓨팅대학의 초대 학장 대니얼 허튼로커가 이같의 의견에 동의하고 4년에 걸쳐 AI를 주제로 논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책 'AI 이후의 세계'(윌북)는 정계·재계·학계를 대표하는 이 거장들이 사회, 경제, 정치, 외교,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AI가 일으킬 혁명적 변화 속 우리가 빠지게 될 딜레마를 다룬다.
오늘날 생성형 AI가 내놓는 결과물에 감탄하며 실용적 활용법에 주목하고 있지만 이 신기술이 인류에게 끼칠 철학적·전략적 영향에 관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은 'AI 네이티브' 세대의 출현을 예고하며 사회·경제·정치·기술·역사·철학 등 분야를 망라해 미래상을 그리면서 AI를 어디까지 믿고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를 짚는다.
저자들은 교육·물류·교통·치안·예술 등 다양한 삶의 방면을 지원하는 AI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여러 연구자와 혁신가의 의견을 들었다. 딥마인드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백악관 전 과학정책실장, 오픈 AI CEO 등의 피드백으로 원고를 보강했다.
특히 한국어판에는 2023년 2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저자들의 칼럼을 수록했다.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서문에서 AI 연구가 어떻게 시작됐고 오늘날 생성형 AI가 왜 혁신인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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