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정발전위원회 "해상풍력 마이스터고 설립하라"

기사등록 2023/05/12 13:22:52

화력발전 폐쇄에 따라 해상풍력단지 조성 계획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은 군정발전위원회가 전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해상풍력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상풍력 마이스터고'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태안군이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마이스터고는 기술 분야 전문가나 장인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교육과 훈련이 이뤄지는 특수목적고로 졸업 후 산업 현장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오는 2036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태안군도 화력발전 폐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1.8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마이스터고 설립이 필요하다.

위원들은 결의문에서 “현재 태안에 3개고교가 있으나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존립 기반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해상풍력 마이스터고'가 신설된다면 인구감소 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의 구조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가세로 군수는 “시대 흐름과 지역적 특성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해상풍력 마이스터고 설립 필요성은 매우 크다”며 “태안지역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군정발전위원회는 군민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0년 각계각층 군민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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