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코로나 위기경보 심각→경계…격리 5일 권고로 전환"

기사등록 2023/05/11 09:48:24 최종수정 2023/05/11 09:52:09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 찾게 돼 기뻐"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된다. 확진자 격리는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전환되고,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의 모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찾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관련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들, 백신 치료제 연구 개발·생산에 노력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정치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수준 증진"이라며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가 초래한 사회적 변화가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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