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2' 연말까지 5000대로 늘린다

기사등록 2023/05/09 16:09:39

타슈 확충 및 운영 개선계획 추진…4년 동안 709억 원 투입

[대전=뉴시스] 대전시가 자전거의 날(22일)을 맞아 시청 1층 로비에 마련한 공용자전거 '타슈' 홍보존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지난해 새로 도입한 공영자전가 '타슈 시즌2'를 현재 2500대에서 연말까지 5000대로 늘린다.

고현덕 시 교통건설국장은 9일 오후 브리핑을 통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타슈 확충 및 운영 개선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6년까지 사업비 709억원(국비 238원, 시비 471원)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 및 개선, 운영시스템 개선,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 등 3개 분야 12개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타슈 시즌2를 도입하고 대여소를 확충했다. 지난해 1분기 14만 건이었던 이용 건수는 올해 1분기 81만건으로 6배나 늘었다.

이용객 증가에 맞춰 시는 올해 타슈1 자전거 1000대를 수리·개선해 보급하고, 1500대의 자전거를 추가 확보해 5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타기 좋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인 금강자전거길과 대청호 5백리길을 연결해 대전의 대표 자전거 명소 길로 조성하는 한편 단절된 3대 하천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고 보도턱 장애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 교육과 자전거 이용 저변 확대를 위해 엑스포 과학공원 자전거 안전 교육과 자전거 안전 수칙 캠페인 전개, 자전거 안전 맞춤형 교육을 위한 전용 교육 공간인 ‘(가칭)대전자전거학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타슈 이용 급증으로 발생한 QR 단말기 방전과 이로 인한 잠금장치 오류 문제는 주행 중 충전 기능 추가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대여소간 출퇴근 시간 등 자전거 쏠림 현상은 그동안 누적된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디지털 트윈으로 모델링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예측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물 내부에 타슈를 숨기거나 고의 파손하는 이용자에 대해선 이용정지는 물론 회원자격 정지 및 경찰 고발 등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회원자격이 중지된 사례는 676명에 이른다.
 
고현덕 국장은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자전거 정책을 지속 추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환경과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