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내선 34편·국제선 24편 결항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호우·강풍 피해 등의 신고가 총 38건 접수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9시 38분께 부산진구의 한 건물의 간판이 강풍에 의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안전조치를 했다.
이어 북구와 금정구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앞서 오전 7시 25분께 사하구의 한 주택가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약 10m 길이의 옹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인한 차량 및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관할구청은 주변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공사 업체에 인계했다.
아울러 악천후로 인해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이날 오후 8시 50분 기준 국내선 34편과 국제선 24편이 악천후로 인해 결항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해공항에서는 총 104편(국내선 41편·국제선 63편)의 항공편이 운항될 예정이었다.
또 이날 악천후에 대비해 전날 사전 결항된 항공 편수는 모두 129편이다.
현재까지 회항 조치된 항공편은 총 2편이며, 모두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와 9시에 부산지역에 각각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부산기상청은 "오는 6일 오전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누적 강수량(오후 8시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51.5㎜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72㎜, 북부산 71㎜, 금정구 69.5㎜, 동래구 66㎜ 등을 기록했다.
또 일 최대 풍속(중구 대청동 관측소)은 초속 23m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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