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기업·지자체·운수사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는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2개 지방자치단체, 7개 기업, 7개 운수사와 이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는 서울시, 인천시, 부산시, 경기도, 경기 성남시·평택시·이천시, 충청북도, 충북 청주시, 경상북도, 경북 포항시·구미시이다.
기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포스코 이앤씨·SK실트론·현대자동차·SK E&S, 운수사는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부산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제로쿨투어·뉴제로쿨투어·신백승 여행사·수도관광·우진관광이다.
수소차는 충전 시간이 10~20분으로 짧고 1회 충전 시 500㎞ 이상 운행이 가능해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간 전기차에 비해 낮은 인식과 충전 불편 등으로 보급이 더뎠다.
특히 수소버스는 지자체 수요 중심으로 보급돼 왔다.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수소버스 283대는 모두 준공영 시내버스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업 통근버스를 연내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환경부는 수소버스 구매를 보조하고 성능 보증기간 확대를 추진한다. 수소충전 기반 확충과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에도 나선다.
또 단순 차량 보급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수소버스를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운수사와 협력해 수소버스 브랜드 발족을 추진한다.
지자체는 신속한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구매 보조금 확보와 적시 집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수소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는 충분한 물량의 수소버스를 생산·공급하고, SK E&S는 수소 통근버스 운행 시 충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액화수소 충전소를 적재적소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업무협약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수소버스 전환을 ESG 모범사례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으로 수소차 대중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버스와 지역 시내버스까지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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