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4명, '노동절 집회 중 경찰 폭행' 현행범 체포

기사등록 2023/05/01 18:14:13 최종수정 2023/05/01 18:32:05

경찰 "구속영장 검토…지시·가담자도 수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자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2023 세계노동절기념대회 마무리 집회'에서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2023.05.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노동절(근로자의 날)인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경찰 폭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용산구 삼각지파출소 앞에서 노동절 마무리 집회 중 설치된 안전 펜스를 망가뜨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당시 안전 펜스 손괴 및 경찰 폭행을 지시하거나 적극 가담한 다른 조합원들에 대해서도 채증사진 판독 등을 통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 등에서 '5·1 총궐기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하고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공공요금 인상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후에는 용산 대통령실, 안국역 헌법재판소, 서울고용노동청 등 3개 방향으로 분산해 수천명씩 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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