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십장생은 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자연물로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바위, 불로초(영지버섯), 학, 거북이, 사슴을 가리킨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2일부터 특별전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를 개최한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인 '십장생도 병풍' 한 점을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풀어내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십장생도 병풍 속 그림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조선시대에 그려진 십장생도를 관찰할 수 있다. 디지털 체험물로 해와 구름이 식물에게 주는 영향을 알아보고, 블록을 쌓아 소나무 숲을 가꿔볼 수 있다. 산 구조물을 오르고 내리며 산이 품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폭포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물의 순환을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영유아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자연과 관련한 의성어·의태어를 학습할 수 있는 전시물도 마련했다. 디지털 인터랙티브 전시공간에서 사슴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돌다리를 놓아주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십장생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내년 4월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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