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 전체 썩기 전에 환부 도려내야"
"李, 더 늦기 전에 대표직서 내려오라"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는 시종일관 돈봉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잡아뗐지만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며 "이제 '모른다' 다음은 '창작소설' 그 다음은 '야당탄압' 그 다음은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것 같다"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늘 같은 압수수색이 두려워 '나를 먼저 소환해 달라'고 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수사도 입맛대로 고르는 것까지 이 대표를 꼭 닮았다. 명실상부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클라스"라고 비꼬았다.
그는 "국민들은 송 전 대표가 돌연 프랑스로 떠난 이유와 왜 그토록 한국에 돌아오기를 거부했는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며 "'돈봉투 쩐당대회'가 민주당 전체를 삼키려 하고 있다.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속히 도려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 전제조건은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라며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더는 늦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