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3.7%↑…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2보)

기사등록 2023/05/02 08:17:19 최종수정 2023/05/02 08:48:45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소비자의 모습. 2023.04.26. suncho21@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이후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 올해 1월(5.2%)까지 5%대 물가를 이어갔다. 이후 2월(4.8%), 3월(4.2%) 4%대로 상승폭이 둔화하더니 지난달 3%대까지 내려왔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7%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13개월 연속 4%대를 웃돌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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