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1단계 우수성과 공유회' 개최
묵인희 단장 "3단계 신규과제 사업없어 연구 단절 우려"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우은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1단계 우수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치매 질환 극복 기술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9년간 총사업비 1987억원(국비 169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그간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추진 경과와 1단계 우수 연구개발성과 공유를 통해 치매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은 "3단계 때에는 신규 연구과제 선정이 포함돼 있지 않아 파이프라인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한정된 예산으로도 뛰어난 성과를 이뤄낸 치매 연구자들이 이후에도 연구 단절없이 보다 나은 연구개발 환경에서 치매 연구에 매진해 국민 체감형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를 통해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1단계 대표 우수성과 7선이 소개됐다.
▲서울대학교 묵인희 교수는 지난 2022년 8월 국내 최초로 치매 연구에 필수적인 데이터셋을 표준화하여 구축한, 기초·임상연구 레지스트리 및 치매연구정보 통합·연계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정원석 교수는 뇌 염증 반응 증가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존의 항체 치료제와는 다르게 항염증 반응을 내재한 Gas6 융합단백질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소개했다.
▲경북대학교 배재성 교수는 혈뇌장벽(BBB) 통과와 무관하여 뇌에 직접적 부작용이 없고 유효성이 뛰어난 ASM(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에 과활성화 되어 있는 효소)타겟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는 펩타이드를 이용한 신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GV1001의 미국 및 유럽 7개국 임상 2상 IND 승인 성과에 대해 발표했고 ▲뉴로핏 김동현 CTO는 치매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타우, 신경퇴행, 혈관병리 바이오마커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치매 진단을 도와줄 수 있는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은희 박사는 집속초음파를 통해 안전하게 혈뇌장벽(BBB)을 조절해 뇌 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고 ▲바이오소닉스 신경식 대표는 혈액 내 미세 엑소좀 및 응집 베타 아밀로이드를 분석해 높은 정확도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하는 고편의성·저비용의 체외진단기기를 소개했다.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 수와 치매관리 비용은 2020년 84만명 17.3조원에서 2050년 302만명 88.6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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