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尹과 우크라 지원 방안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

기사등록 2023/04/26 19:30:00 최종수정 2023/04/26 21:02:05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저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당국자는 자국 내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전화 브리핑(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 교전 국가에 살상 무기를 금지하는 초당적 불문율이 있다는 점은 고려했을 때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한국에 요구하는 바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백악관 당국자는 "한국은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이미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며 "여기엔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원이 (우크라이나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지원의 종류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어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계속해서 지원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윤 대통령과 얘기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 정상 간에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맹국과 파트너국 외에도 몇몇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배후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