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는 2020년 말부터 지속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5일 진행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생산 현황에 대한 질문에 "1분기 생산 목표를 99% 달성했고, 2분기에도 생산 계획은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생산 관련 반도체 이슈(수급난)는 국지적으로 남아있지만, 생산 영향 미칠 수준은 벗어났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은 86.3% 늘어난 3조 592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92.4% 증가한 3조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개선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덕이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02만1721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를 포함한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25.6% 증가한 19만1047대가 판매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